도쿄 올림픽, 결국 무관중으로… 도쿄-수도권 ‘관중 없이 경기’

입력 2021-07-09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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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는 23일 시작되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도쿄 등 수도권에 있는 경기장은 관중을 받지 않는다. 초유의 ‘무관중 올림픽’이 열리게 됐다.

일본 정부는 8일 도쿄 올림픽 관중 여부와 관련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 이는 일본 정부는 물론 도쿄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회의에서 나온 결과다.

또 IOC는 성명을 통해 "긴급한 사태에 대응해 보다 엄격한 조치를 결정했다"며 올림픽 기간 도쿄 내 모든 경기장에서 관중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무관중 경기는 도쿄와 수도권의 경기장에 한한다. 이외에 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지자체에서는 향후 회의에서 각 지역의 의견을 듣고 관중 입장 여부를 결정한다.

물론 올림픽 대회 명이 ‘도쿄 올림픽’이기에 대부분의 경기장은 도쿄와 수도권에 몰려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IOC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경우 5자 협의를 즉각 다시 소집해 관중 입장 규모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와 IOC 등은 지난달 경기장 수용 정원의 50% 안에서 최대 1만 명까지 내국인 관중만 수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심상치 않게 되자 결국 수도권 내 경기장은 무관중 개최로 전환했다.

현재 일본 도쿄도에서는 다음달 22일까지 4번째 긴급사태가 선포된 상황. 이로써 도쿄 올림픽은 전 기간 긴급사태 속에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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