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발리볼] 미국 유럽 도박사들이 본 여자배구 우승팀과 배당률

입력 2021-07-18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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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올림픽은 16일간 33개 정식종목, 339개의 세부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기가 펼쳐진다. 모처럼 대목을 맞이한 스포츠 도박회사들에게는 매출을 올릴 기회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많은 도박회사들은 다양한 분석을 거친 뒤 배당률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특정 국가의 메달획득 예측부터 각 종목의 우승예상 등 도박 종류도 경기만큼 다양하다.

12개 국가가 참가한 여자배구 우승팀 예측을 보면 도박회사들마다 분석이 약간 다르다. 미국을 사업기반으로 하는 ‘베가스 인사이더’는 중국(FIVB 세계랭킹 2위)과 이탈리아(9위)의 우승확률을 가장 높게 봤다. 두 팀 모두 우승배당이 +255다. 100달러를 투자했을 때 중국과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하면 255달러를 받는다는 미국식 배당률 표시다.

중국은 2016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디펜딩 챔피언이다. 당시 B조 4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A조 1위였던 개최국 브라질, 대한민국을 꺾은 네덜란드, 세르비아를 차례로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최고의 레프트로 평가받는 주팅을 중심으로 한 우승멤버에 많은 변화가 없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중국은 최근 끝난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는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VNL에 대표선수 2진을 파견하며 도쿄올림픽을 대비했던 이탈리아는 최고의 공격수 파올라 에고누를 앞세운 공격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경기에 40득점을 쉽게 기록하는 에고누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단순한 배구가 단기대회에서는 더 효과가 클 전망이다.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세르비아(13위)와 VNL 우승팀 미국(1위)의 우승배당은 +300이다. 브라질(3위)은 그보다 떨어진 +1000, 터키(4위) +3100, 러시아(7위) +3500, 개최국 일본(5위) +5000의 배당이다. 미국 도박사들의 예측대로라면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에서는 세르비아, 브라질, 일본이 8강에 진출한다. 남은 한자리를 놓고 대한민국(14위)과 도미니카공화국(6위)이 경쟁을 벌이는데 도박사들은 도미니카공화국의 8강행 확률을 더 높게 봤다. 우승배당이 +8000이다. 대한민국은 5배인 +40000이다. 우리보다 우승배당이 많은 팀은 아르헨티나(+600000, 16위)와 케냐(+900000, 24위) 뿐이다. 팬들은 도쿄올림픽에서 우리의 승리 제물로 케냐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한편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또 다른 도박회사의 우승예측에서는 중국이 3.00으로 가장 앞섰다. 1을 걸었을 때 중국이 우승하면 3을 준다는 뜻으로 유럽의 도박회사는 미국과는 다른 방식의 배당표시를 사용한다. 이 회사는 미국 3.20, 이탈리아 5.00, 세르비아 6.00, 브라질 7.00, 일본 21.00, 터키 31.00, 러시아 41.00순으로 우승배당을 정했다. 유럽의 도박사들도 A조에서는 세르비아, 브라질, 일본이 8강 전력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우승배당으로 151.00, 대한민국은 201.00으로 정했다. 우리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예측이지만 그만큼 우리 대표 팀이 이번 VNL에서 보여준 기량이 인상적이지 않았다. 우리보다 낮은 우승확률은 아르헨티나와 케냐로 배당은 각각 1001.00, 3751.00이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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