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만의 굴욕’ 미국, 개막 첫날 메달 획득 실패

입력 2021-07-25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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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케일리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림픽 때마다 스포츠강국의 면모를 뽐내온 미국이 2020도쿄올림픽에선 첫 날부터 자존심을 구겼다.


미국은 도쿄올림픽 개회식 이튿날인 24일 일정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2012런던올림픽,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모두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던 미국으로선 그야말로 최악의 출발이다.


미국이 하계올림픽에서 대회 첫 날 메달을 단 한 개도 따내지 못한 건 49년만이다.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25일(한국시간) “미국이 도쿄올림픽 첫 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는 1972년 뮌헨올림픽 이후 49년만이다”고 보도했다.


24일 나온 금메달은 모두 11개다. 이 중 미국에 돌아간 메달은 전무했다. 메달 획득 유력 후보들이 일찌감치 탈락한 까닭이다.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2위인 일라이 더쉬워츠는 16강에서 한국의 동메달리스트 김정환에게 패했고, 양궁 혼성단체전에 출전한 브래디 엘리슨-매켄지 브라운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첫 날 메달을 가장 많이 획득한 나라는 중국이었다.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 가장 먼저 치고 나갔다. 또 한국을 비롯해 개최국 일본, 이탈리아, 에콰도르, 이란, 코소보, 태국, 헝가리도 금메달을 1개씩 획득했다.


첫 날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미국은 여전히 종합우승을 차지할 유력 후보다. 미국 데이터전문업체 그레이스노트는 20일 “미국이 금메달 40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9개로 종합순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감감무소식이던 미국의 첫 메달은 25일 수영에서 나왔다. 이날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체이스 케일리시가 4분09초4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은 이번 도쿄올림픽(33개 종목·금메달 339개)에서 가장 많은 4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미국의 메달밭 중 하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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