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리뷰] ‘이강인 멀티골’ 김학범호, 올림픽 첫 승…8강 희망 UP

입력 2021-07-25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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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축구가 도쿄올림픽 첫 승과 함께 8강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의 후반 멀티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온두라스도 뉴질랜드에 3-2 역전승을 거둠에 따라 B조 4개 팀이 모두 1승1패(승점 3)가 됐으나, 득실차에서 크게 앞선 한국(+3)이 조 선두로 올라섰다.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김 감독은 “물러설 곳이 없다. 총력전이다. 위기를 자초했으니 직접 해결하겠다”며 루마니아전 필승의지를 다졌고, 결과로 증명했다.

와일드카드(만 25세 이상)로 뽑은 황의조(보르도)를 원톱, 이동준~이동경(이상 울산 현대)~엄원상(광주FC)을 2선에 배치한 한국은 전반 27분 대회 첫 골을 뽑았다. 이동준의 오른쪽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 마린이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이어졌다.

운은 이어졌다. 루마니아 윙백 제오르제가 전반 막판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해 한국은 수적 우위까지 확보했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권창훈(수원 삼성)을 투입한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날카로운 전진 패스와 적극적 슛으로 기회를 엿본 끝에 후반 14분 결실을 얻었다. 상대 문전 정면에서 이동경이 시도한 중거리 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2골차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한국 벤치는 송민규(전북 현대)를 내세워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고, 후반 33분 황의조와 바통 터치한 이강인을 전방에 올려 ‘제로(0)톱’을 구축했다.

이 전략이 통했다. 루마니아 수비진이 어수선해진 사이 측면 공격에 나선 설영우(울산)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이강인이 후반 39분 침착하게 성공시켜 격차를 벌렸고, 이강인은 후반 종료 직전 쐐기포까지 터트렸다.

한국은 28일 요코하마로 장소를 옮겨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을 펼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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