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빙상단 이정수의 도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올림픽 출전 노린다!

입력 2021-07-29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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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빙상단 이정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으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도전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체력훈련 집중…어려운 도전이지만 최선 다할 것
최재봉 수석코치, 12년만의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고의 훈련 환경 제공할 것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2관왕 이정수(32)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 도전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운영하는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 이정수가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으로 다시 한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밴쿠버동계올림픽 2관왕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했던 이정수는 주 종목이었던 쇼트트랙이 아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의 경우 회전구간이 많은 쇼트트랙과 달리 직선운동이 위주가 되며, 밸런스와 앞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최근 웨이트트레이닝과 더불어 스쿼트, 상체운동 등을 중심으로 체중을 늘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더욱 심각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훈련에 다소 지장을 받을 수 있지만, 이정수는 최재봉 수석코치와 문준 스피드스케이팅 코치와 함께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갈증과 열망으로 다시 도전…직선과 밸런스 위주로 단점 보완
이정수가 다시 한번 올림픽 도전을 꿈꾸게 된 배경에는 최고의 무대에 대한 갈증과 빙상인으로서 열망이 뒷받침됐다.

이미 20대 초반에 올림픽 2관왕을 차지했지만, 그 후 이정수는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빙상을 시작했기 때문에 2014소치동계올림픽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에도 도전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준비가 늦어지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온전히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에게 올림픽 무대에 대한 갈증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올림픽 도전에 대한 또 한 가지 이유는 빙상 후배들에게 30대 이후에도 철저한 자기관리와 운동을 병행한다면, 충분히 기량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대다수 선수들이 20대 중후반의 이른 나이에 은퇴하는 분위기 속에서 어린 후배들에게 하나의 롤모델이 되기를 원하는 이정수다.

실제로 현역선수들 중 최고령에 속하는 이정수는 아직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꾸준히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제35회 전국남녀종별종합선수권대회에선 남자 일반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결혼하고 얼마 전 아이까지 생긴 이정수는 책임감이 몇 배로 높아진 상황이다. 가정을 꾸리면서 안정감이 생겼지만, 반대로 부담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수의 가족들은 끈끈한 가족애와 사려 깊은 이해심을 통해 이정수가 선수단 숙소에서 합숙훈련을 소화하며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온전히 올림픽 도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정수는 “아내와 장모님의 배려에 각별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한 번 더 기회와 좋은 조건을 만들어준 사실에 대해 깊히 감사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올림픽 도전 이후 이정수는 가능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이어가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고,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은퇴 이후 유아체육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특급 도우미와 길잡이 맡은 최재봉 수석코치-문준 코치

이정수의 끈질긴 도전에 스포츠토토빙상단 코칭스태프 역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스포츠토토빙상단 사무국과 함께 최선의 훈련환경을 조성해 조금이나마 이정수의 기록 향상과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스포츠토토빙상단 최재봉 수석코치는 “이정수는 무엇보다 철저한 자기관리가 강점”이라며 “국내남자선수로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에서 모두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없는 만큼, 이정수가 국내 최초이자 12년만의 올림픽 출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피드스케이팅을 담당하고 있는 문준 코치 역시 “이정수는 훈련집중력이 매우 뛰어나고 국제무대 경험과 경력이 화려하기 때문에 약점을 충분히 보완한다면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에 도전하는 이정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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