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13경기에서 11승 2패이자 이달에만 12승 3패를 기록 중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애틀란타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애틀란타는 이날까지 시즌 63승 56패 승률 0.529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기록했다.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격차는 1.5경기.
애틀란타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지구 우승이 어려워 보였으나 최근 4연승이자 이달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어느새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애틀란타는 아지 알비스, 호르헤 솔러, 프레디 프리먼, 댄스비 스완슨, 트래비스 다노까지 총 6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 프리먼과 애덤 듀발은 홈런을 때렸고, 다노는 2루타 2개로 장타력을 자랑했다. 타선이 14안타 12득점으로 폭발하며 손쉬운 경기를 했다.
애틀란타는 전반기를 44승 45패로 마감했고, 핵심 선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시즌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이때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애틀란타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셀러가 아닌 바이어의 길을 택했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기존의 알비스, 프리먼, 스완슨, 오스틴 라일리가 타선에서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준 끝에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를 제치고 지구 1위 자리에까지 올랐다.
물론 2위 필라델피아, 3위 뉴욕 메츠와의 격차는 1.5경기와 3경기. 따라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순위 싸움은 시즌 마지막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애틀란타가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선택한 바이어의 길은 옳았던 것으로 보인다. 솔러, 듀발 등이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애틀란타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까지 올랐다. 월드시리즈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무려 19년 만에 NLCS를 경험했다.
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