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54’ 자메이카 톰프슨, 육상 여자 최고의 스타로 우뚝

입력 2021-08-22 16: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육상 여자 100m 기록 ‘마의 벽’인 10초6대가 다시 한 번 깨졌다.

일레인 톰프슨(29·자메이카)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프리폰테인 클래식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경기에서 10초5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톰프슨은 지난달 31일 열린 2020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곧바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자신의 도쿄올림픽 기록을 0.07초 앞당겼다.


톰프슨의 이번 기록 10초54는 육상 여자 100m 역대 2위 기록에 해당한다. 여자 100m 세계기록은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년 7월 17일에 작성한 10초49다. 그리피스 조이너 이후 여자 스프린터들은 10초6의 벽을 돌파하고자 애썼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역사상 2번째로 10초6대를 깬 톰프슨이 이제는 명실상부 단거리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톰프슨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100m와 200m를 석권했고, 도쿄올림픽에서도 100m와 200m 1위를 차지해 올림픽 육상 단거리 사상 최초의 더블-더블(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도쿄올림픽에선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

톰프슨은 경기를 마친 뒤 프리폰테인 클래식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5년간 훈련할 때도 10초5대를 뛴 적이 없었다. 나도 기록을 확인하고서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톰프슨은 이제 ‘불멸의 기록’으로 불리는 그리피스 조이너의 10초49 기록에 도전한다. 세계 신기록 수립을 위해서는 0.06초를 앞당겨야 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