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구원 등판에 나선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광현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0-4로 뒤진 6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24개의 공(스트라이크 15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17일 만의 등판. 김광현은 캔자스시티전 이후 부상으로 이탈한 뒤 구원 투수로 복귀했다.
투구 내용은 매우 좋았다. 김광현은 탈삼진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내야땅볼 5개와 내야플라이 1개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잠재웠다.
김광현은 첫 타자 그래이슨 그라이너를 2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데렉 힐과 빅터 레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6회 수비를 마감했다.
또 김광현은 7회 세 타자를 모두 내야땅볼로 잡았다. 아킬 바두를 1루 땅볼로 잡은 뒤 조나단 스쿱과 로비 그로스먼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는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구원 등판. 앞서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구원 등판해 세이브를 따낸 바 있다.
이후 김광현은 곧바로 선발 투수로 전환해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부상 이후 다시 구원 투수로 나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