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성 ‘주종목 자유형’ 금메달 도전

입력 2021-08-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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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성이 25일 오전 일본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0도쿄패럴림픽 수영 남자 50m 평영 예선 경기에 출전해 역영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기성이 25일 오전 일본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0도쿄패럴림픽 수영 남자 50m 평영 예선 경기에 출전해 역영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우 수영 3관왕’ 조기성(26·부산장애인체육회)이 2020 도쿄패럴림픽 첫 평영 도전에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조기성은 25일 일본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도쿄패럴림픽 남자 평영(SB3) 50m 결선에서 51초58의 기록으로 결선 진출자 8명 중 6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선 53초11, 전체 6위로 결선에 올랐다.

조기성은 휠체어를 탄 채 왼쪽 가슴의 태극기를 두드리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풀에 들어섰다. 7번 레인에서 역영하며 예선 기록을 1초 이상 앞당겼으나 세계선수권 1위를 포함한 평영 전문 에이스들과는 기록에 차이가 있었다. 그래도 51초58은 개인 최고기록이다. 종전 최고는 2021 베를린월드파라시리즈에서 기록했던 52초60이다. 자신의 베스트 기록을 1초 이상 앞당긴 것이다.

로만 자다노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46초49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구엘 리케(스페인)가 49초08로 은메달, 스즈키 다카유키(일본)가 49초32로 동메달을 따냈다.

2016 리우패럴림픽 자유형 50m, 100m, 200m(S4)에서 3관왕을 차지한 조기성은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주종목 자유형이 아닌 평영에서 메달을 목표 삼았다. 조기성은 뇌병변 장애로 SB3, S4 이벤트에서 팔, 어깨 등 상체 근육을 활용해 경기를 운영한다.

조기성의 도전은 계속된다. 리우에서 금메달 3개를 안겨준 주종목 자유형이다. 26일 오전 9시17분 자유형 100m(S4) 예선, 30일 오전 9시 31분 자유형 200m(S4) 예선, 내달 2일 오전 10시57분 자유형 50m(S4) 예선에 나선다. 내달 3일 오전 10시 3분 남자 배영 50m(S4)에도 도전한다.

패럴림픽 수영 종목은 크게 3가지 분류다. S는 자유형, 배영, 접영, SB는 평영, SM은 개인혼영을 뜻한다. 알파벳 옆의 숫자는 장애유형과 정도를 뜻한다. 1~10은 지체장애, 11~13은 시각장애, 14는 지적장애, 숫자가 적을수록 장애 정도가 심하다는 의미다.

남자 접영 100m 결선에 출전한 조원상(29·수원시장애인체육회)은 58초45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54초76의 반데이라 가브리엘(브라질)이 차지했고, 55초12의 던 리스(영국), 56초90의 벤자민 제임스(호주)가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도쿄패럴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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