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1] ‘급한 등판-최상의 결과’ ATL 민터, 1차전 최고 영웅

입력 2021-10-27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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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민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J. 민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에이스의 갑작스러운 부상. 하지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마운드에는 A.J. 민터(29)가 있었다. 민터가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놀라운 호투를 펼쳤다.

애틀란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1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는 경기 초반 휴스턴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를 무너뜨리며 6-2로 승리했다. 무려 25년 만에 거둔 월드시리즈 승리다.

애틀란타는 1회, 2회, 3회에 각각 2득점, 1득점, 2득점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3회 수비 도중 모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모튼은 2회 첫 타자 유리 구리엘의 강습 타구에 종아리를 맞았고, 3회 첫 타자 호세 알투베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에이스가 갑자기 빠진 애틀란타는 급하게 민터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큰 기대를 할 수 없던 상황.

하지만 민터는 2 2/3이닝 동안 43개의 공(스트라이크 30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휴스턴 타선을 잘 막아냈다.

실점 상황 역시 민터의 잘못은 아니었다. 1사 1,3루 상황에서 병살타로 처리할 수 있는 타구가 나왔으나 댄스비 스완슨이 실책을 범했다.

즉 민터는 왼손 투수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휴스턴 타선에게 단 1점도 안줄 수 있었던 것. 급하게 오른 마운드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애틀란타는 6-2로 승리했고, 민터는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 투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팀으로는 무려 25년 만에 거둔 월드시리즈 승리다.

이제 양 팀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2차전을 가진다. 애틀란타는 맥스 프리드, 휴스턴은 호세 우르퀴디가 선발 등판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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