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7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4)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2021시즌은 막을 내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애틀란타의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4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많은 이들이 의아해 했다. 셀러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애틀란타가 바이어가 된 것. 이 선택은 애틀란타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당시 앤소폴로스 단장은 7월 중순 아쿠냐 주니어가 시즌 아웃된 뒤 4명의 야수를 영입했다. 작 피더슨(29), 애덤 듀발(33), 호르헤 솔레어(29), 에디 로사리오(30).
이 중 두 명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NLCS의 로사리오와 월드시리즈의 솔레어.
로사리오는 NLCS 6경기에서 타율 0.560과 3홈런 9타점, 출루율 0.607 OPS 1.647을 기록하며 LA 다저스 격파의 선봉장이 됐다.
이어 솔레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한 뒤 나선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3홈런-6타점으로 우승을 견인했다.
또 듀발과 피더슨 역시 이번 포스트시즌에 홈런 3개씩을 때렸다. 특히 피더슨은 내서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MVP가 있었을 경우 수상했을 것이다.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하던 7월에 4명의 외야수를 영입하며 아쿠냐 주니어의 이탈에 대비한 앤소폴로스 단장. 애틀란타 우승의 1등 공신이 아닐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