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성원 감독이 이관희에게 바라는 바가 명확히 드러난 8일 가스공사전

입력 2021-11-09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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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관희. 스포츠동아DB

창원 LG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이재도-이관희로 가드라인을 구성했다. 둘은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이관희는 LG에 잔류했고, 이재도는 안양 KGC에서 옮겨왔다. 기량이 뛰어난 두 가드의 만남은 화제를 모았고, LG 조성원 감독의 기대 또한 컸다.

하지만 그 효과는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개인 기록은 나무랄 데 없지만, 팀 승리로 연결되는 빈도는 떨어졌다. LG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 이후 두 가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던 조 감독. 이제는 생각이 달라진 듯하다.

조 감독은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81-66으로 승리한 뒤 이관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밝혔다. 그는 “이관희가 오늘 득점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득점 외 다른 부분에서도 할 수 있는 게 있다. 그 부분들도 신경을 써달라고 얘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관희가 드리블을 많이 하면 경기가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다. 공격제한시간이 8초 이하로 남았을 때는 2대2를 적극적으로 시도해도 좋지만, 공격 초반부터는 하지 말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KBL


이관희는 가스공사전에서 25분여를 뛰며 2점·5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슛을 자제한 것은 아니었다. 9차례 필드골을 시도해 1개만 성공시켰다. 슛 시도 자체가 많진 않았지만, 이날도 드리블을 오래 하다가 공격을 직접 마무리하거나 급하게 외곽슛을 시도하는 장면이 없진 않았다.

그러나 LG는 이날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이관희의 득점포는 침묵했지만 이광진, 이재도, 윤원상 등이 외곽에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 감독이 이관희에게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가 좀더 명확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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