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정♥서경환 부부싸움 고민 “싸우면 눈 돌아가” (종합) [DA:리뷰]

입력 2021-11-08 2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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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정♥서경환 부부싸움 고민 “싸우면 눈 돌아가” (종합) [DA:리뷰]

안무가 배윤정이 ‘센 이미지’와 달리 따뜻하고 여린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8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 12회에는 배윤정♥서경환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11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2019년 결혼해 올해 6월 득남한 바. 배윤정은 아들 재율이 녹화일 기준 120일이 됐다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배윤정♥서경환 부부가 동반 출연한 이유는 바로 ‘부부싸움’ 때문. 배윤정은 “결혼 후에는 서로 조금 예민해지는 것 같다. 별 거 아닌 것에 섭섭해지고 짜증도 난다”며 “전에 만났던 남자들과는 싸운 적이 거의 없다. 그런데 지금 남편과는 엄청 많이 싸운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사주도사는 “배윤정은 자존심이 굉장히 강하다. 신금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난 ‘여중호걸’이다. 통제하거나 간섭하면서 억누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완벽하게 하려는 근성과 성향이 강해서 남의 도움을 받기 보다는 스스로 일어나려 한다. 측은지심과 의협심도 충만하다”면서 “그런데 남편 분은 섬세하고 더 예민하다. 그래서 나를 건드리는 무시하는 말이 나오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고 사주를 풀이했다.

배윤정이 “남편이 심하게 화를 내고 눈이 돌아가는 이유가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이유였다”고 말하자 서경환은 “둘 사이에서는 그렇게 자존심 때문에 화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라고 반박했다. 이에 배윤정은 정색하며 낮은 목소리로 “아니야”라고 읊조렸다. 출연진들은 부부싸움이 터질 것을 우려하며 “오늘 녹화는 잘 마쳐야 되지 않겠나”라고 분위기를 풀었다.

사주도사는 “두 분 사이의 가장 큰 문제는 불통이다. 소통이 겉돈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인정하며 “CCTV 달아놓고 누구한테 보여주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싸웠다”고 털어놨다. 서경환은 “나는 더 부족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사소한 잔소리를 조금 한다. 아내는 어디 가서 잔소리 듣는 위치가 아니다 보니까 전혀 안 듣더라. 나를 무시하나 싶어서 터지더라”고 토로했다.

“어떤 잔소리를 했느냐”는 질문에 서경환은 “아파트 동간 거리가 굉장히 짧다. 아내가 집에서 훌러덩 하고 있어서 걱정되는 마음에 블라인드 좀 치라고 했는데 한 번도 그렇게 한 적이 없더라. 말이라도 ‘신경 썼는데 미안하다’고 할 수 있지 않나.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일부러 커튼을 안 치는 게 아니라 나이가 잊고 건망증이 심하다 보니까 알겠다고 하고는 자꾸 잊는다. 스스로에게도 짜증나고 똑같은 말 하는 남편에게도 짜증이 나더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주도사는 서경환의 사주에 대해 “분석적이고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지배하려는 욕구와 명예를 가지고자 하는 욕구가 같이 들어와 있다. 아내에게 하는 잔소리는 분석적이고 세심한 면이 있지만 내 얘기를 따라주는 아내를 보고 싶어하고 그런 아내를 제압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가장 가까이 있는 분, 아내가 힘들어진다. 태도, 말투, 사사로운 모습, 단어의 선택으로 마음이 화가날 수 있는 예민함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윤정은 깜짝 놀라며 “말씀을 정확하게 해주셔서 소름이 끼친다”고 고백했다. 사주도사는 서경환에게 “예민함을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사랑하는 아내고 내 아이의 엄마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배윤정은 “남편과 말싸움을 하면 내가 진다. 남편이 하나하나 분석하고 꼬치꼬치 쏘아붙이니까 싸울 때 피하게 되더라. 나까지 똑같이 하면 못 만나게 될 것 같아서”라며 “참다가 혼자 서럽고 눈물 나고 그랬다”고 토로했다.

사주도사가 “남편을 측은하게 보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배윤정은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는 “이미지가 세니까 ‘남편 잡고 살겠다’ ‘저런 여자랑 어떻게 사느냐’는 이야기를 듣는데 많이 속상하다. 그런 게 다는 아닌데”라고 고백했다. 배윤정은 “나는 절대 무시하지 않는데 남편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더라.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서경환은 “2018년까지 잘 되다가 운영했던 축구 교실이 내려앉았다. 이제 올라가고 있는데 힘들다보니까 더 예민해졌던 것 같다. 내가 ‘무시’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쓰면서 많이 싸웠는데 올해 여름부터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사주도사는 배윤정과 서경환의 궁합을 ‘마님과 돌쇠’라고 표현하며 “그 삶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경환은 스스로 ‘노비의 삶’이라고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사주도사는 “매일 대화하는 것보다는 하루 날 잡고 10시간 이상 대화해서 끝까지 끌어내야 한다”며 “다행히도 아드님이 소통을 가지고 태어났다. 부모 마음의 응어리를 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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