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세미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특급 대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 내야수 마커스 세미엔(31)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29일(한국시각) 텍사스와 세미엔이 7년-1억 75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신체검사 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연평균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 세미엔의 32세 시즌부터 38세 시즌에 해당한다. 즉 세미엔은 텍사스 소속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계약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없고,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한된 것으로 알려졌다.세미엔은 계약기간, 연평균 금액, 트레이드 거부권의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메이저리그 9년차의 세미엔은 이번 시즌 162경기에서 타율 0.265와 45홈런 102타점 115득점 173안타, 출루율 0.334 OPS 0.873 등을 기록했다.
센터라인 내야수로 45개의 홈런을 때리며 확실한 장타력을 보여준 것이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는데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세미엔은 수비와 주루에서도 플러스 점수를 받으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이번 시즌 세미엔의 FWAR은 무려 6.6에 달한다.
단 커리어 하이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타율과 출루율이 각각 0.265-0.334에 머물렀다. 향후 타격 정확성과 출루에서 문제를 드러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