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커스 세미엔(31)으로 내야 보강을 한데 이어 선발 마운드도 두텁게 만들었다. 존 그레이(30)와 계약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와 그레이가 4년-56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평균 1400만 달러의 계약.
이로써 텍사스는 이날 하루 동안 내야수 세미엔과 선발 투수 그레이에게 총액 2억 3100만 달러의 돈을 쓰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7년차의 그레이는 이번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29경기에서 149이닝을 던지며, 8승 12패와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그레이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4.59로 좋지 않다.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는 약점이 있다고는 하나 그레이의 통산 홈-원정 평균자책점은 각각 4.54와 4.65다.
평균자책점만 놓고 볼 때 쿠어스 필드에서 더 잘 던진 것. 이에 그레이의 하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많다.
텍사스는 세미엔, 그레이와의 계약 이후에도 FA 시장에서 초대형 계약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는 대형 유격수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