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서 평균 되려면 노력해야”… SD 김하성에 쏟아진 혹평

입력 2021-12-31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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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큰 기대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미국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31일(한국시각)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대한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 "한국에서 19살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지난해 타율 0.306와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23도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4년 보장 2800만 달러(약 333억 원)에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에 대한 소개와 함께 혹평이 이어졌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 아니라 변화구 대처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의 지적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 김하성은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202와 8홈런 34타점, 출루율 0.270 OPS 0.622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하성의 wRC+는 70에 불과하다. 이 성적은 100이 평균적인 공격력을 보인 타자라는 의미. 김하성의 타격 성적은 매우 처참했다.

또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타격 부진으로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이 되려면 타격에서 엄청난 발전을 해야 한다”고 혹평했다. 타격 성적 없이 수비만으로는 평균적인 선수도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실제로 김하성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FWAR 0.6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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