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패에 빠진 농구명가 KCC와 삼성의 동병상련

입력 2022-01-04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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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창진 감독(왼쪽), 삼성 이상민 감독. 스포츠동아DB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았다. 수원 KT와 서울 SK가 선두권으로 나선 가운데 두껍게 형성된 중위권에선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긴 연패로 하위권으로 추락한 팀들도 있다. 9위 전주 KCC와 10위 서울 삼성이다. KCC(10승18패)는 최근 7연패, 삼성(6승23패)은 무려 11연패다.

KCC와 삼성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KCC의 경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송교창이 개막 직후 왼쪽 손가락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여전히 쉬고 있다. 복귀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회복세가 더디다. 또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정창영, 김지완, 전준범, 유현준 등이 번갈아 부상을 당했다. 정창영은 최근 출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목 상태가 완전치 않다.

삼성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많은 기대를 샀던 외국인선수 아이제아 힉스가 가장 먼저 팀을 이탈했다.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한 이동엽도 어깨 탈구로 인해 이번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한 형편이다. 최근에는 장민국, 천기범 등 전력에 도움이 돼야 할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하고 있다.

KCC와 삼성 모두 잇몸으로 버티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쉽지 않다. 게다가 연말과 연초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속에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선수들의 체력부담이 가중되면서 식스맨 활용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KCC와 삼성은 전통의 명가다. KCC는 아마추어 현대가 모태다. 삼성은 아마추어시절부터 현대와 함께 한국농구를 이끌어왔다. 농구명가들이 이번 시즌 유독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KCC와 삼성이 언제쯤 기나긴 암흑에서 벗어나 재도약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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