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도로공사,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12연승 찍고 현대건설까지?

입력 2022-0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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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의 기세가 무섭다. 이번 시즌 최다연승 타이인 12연승을 눈앞에 두고 있을 뿐 아니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도로공사는 5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원정경기를 펼친다. 새해 첫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V리그 여자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인 12연승 달성을 노리고 있다.

도로공사는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21일 KGC인삼공사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둔 뒤 모든 경기에서 이겼다. 지난달 7일 3라운드 경기에선 현대건설의 연승행진을 ‘12’에서 멈추게 했다. 현대건설의 독주로 일찌감치 시즌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였지만, 도로공사가 파죽지세로 추격 중이다. 승점 42(15승4패)의 도로공사는 선두 현대건설(승점 54·18승1패)과 격차를 야금야금 좁히고 있다.

최근의 기세와 페퍼저축은행과 전력차를 고려하면 12연승 달성은 유력하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1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승점 5(1승19패)를 쌓는 데 그치며 7개 팀 중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패가 길어지는 와중에도 선수단 분위기를 바꿀 요소는 많지 않아 더욱 답답한 형편이다. 급기야 배구계에서 지탄의 대상인 조송화 영입까지 고려했을 정도다.


반면 도로공사는 켈시와 박정아를 앞세운 공격, 베테랑 정대영의 높이와 리베로 임명옥의 수비 등 전력이 안정적이다. 여기에 시즌 중 주전 자리를 내줬던 세터 이고은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약점이 없는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도로공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오직 자신이다. 과욕과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지난달 31일 IBK기업은행과 홈경기를 마친 뒤 “(기록에 대한) 욕심을 가지면 안 될 것 같다. 선수들에게 편하게 해야 한다고 하지만, 코트에 들어가면 그게 잘 안 된다. 선수들이 지금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더 편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을 제압하면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최다연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현대건설(8일 오후 4시·수원)이다. 도로공사는 대기록을 위해 또 다시 승리를 바라고 있고, 이미 12연승을 달성한 바 있는 현대건설로선 그 앞길을 막아서야 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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