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헌 이탈 가스공사, 파상공세로 시즌 한 경기 최다 116점으로 KCC 대파

입력 2022-03-16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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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이 KCC 라건아의 수비를 앞에 두고 슛을 쏘고 있다. 대구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6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이 KCC 라건아의 수비를 앞에 두고 슛을 쏘고 있다. 대구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이대헌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파상공세로 전주 KCC를 완파했다.

가스공사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KCC와 홈경기에서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바꿔놓으며 116-88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7위 가스공사(20승25패)는 6위 원주 DB(21승26패)와 게임차를 지웠다. KCC(18승29패)는 9위를 유지했다.

가스공사는 경기 당일 이대헌의 이탈로 전력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외국인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컨디션 난조를 보인 최근 2경기에서 공격을 주도했던 파워포워드 이대헌이 빠지면 해결사 역할을 맡을 선수가 부족해진다. 두경민 또한 결장 중이라 김낙현에게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이대헌마저 쉬게 돼 타격이 크다. 득점이 문제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슛 시도를 많이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KCC 전창진 감독은 “김낙현 수비를 준비하고 나왔다. 일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데, 가용인원을 늘리려고 한다. 이대헌이 제외됐는데, 이런 경기가 오히려 부담스럽고 힘들 때가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전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가스공사의 초반 기세가 거셌다. 김낙현(19점·7어시스트)이 경기 시작 후 3분간 혼자 13점을 쓸어 담는 등 정신무장을 단단히 한 가스공사 선수들의 기세가 매서웠다. KCC가 서서히 반격했지만, 가스공사에선 신승민(11점·6리바운드)과 전현우(18점·3점슛 6개)가 내·외곽에서 득점에 가세했다. 니콜슨(22점)도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가스공사는 63-42, 21점차로 크게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KCC는 3쿼터부터 지역방어를 활용하는 등 수비에 변화를 가했지만 가스공사의 화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스공사는 빠른 패스로 손쉬운 찬스를 만들어내며 꾸준히 득점했다. 차바위(8점·3점슛 2개)까지 외곽포를 터트린 가스공사는 3쿼터를 88-59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대구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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