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스포츠동아DB

강정호.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가 음주운전으로 큰 물의를 빚은 강정호(35)를 복귀시키려 해 반발이 커지고 있다. 키움은 대체 무엇을 얻으려 하는 걸까?

키움은 18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 또 키움은 임의해지 복귀 승인 요청에 앞서 강정호와 계약했다.

이제 강정호는 KBO의 승인이 있을 경우, 1년 징계 후 오는 2023시즌부터 다시 출전할 수 있다. 문제는 강정호에게 복귀할 자격이 있냐는 지적.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지난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또 재판 과정에서 과거의 음주운전까지 알려졌다.

이후 강정호는 지난 2020년 KBO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비판 여론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강정호는 2년이 지난 다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큰 물의를 빚은 것을 제외하더라도 강정호의 영입이 키움에 무슨 도움이 될까? 강정호는 오는 2023시즌에 36세가 된다.

제 아무리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라도 에이징 커브 상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운 나이. 게다가 강정호는 2019년 이후 제대로 뛴 적이 없다.

강정호는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프로야구에서 팬에게 외면당한 선수. 여기에 복귀 후 실적에 대해서도 장담하기 어렵다.

강정호 과거 넥센 히어로즈 시절 모습. 스포츠동아DB

강정호 과거 넥센 히어로즈 시절 모습. 스포츠동아DB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움은 강정호의 복귀를 추진했다. 2023년 4월. 강정호가 키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