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게츠의 세르비아 출신 MVP 후보 니콜라 요키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NB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플레이오프 진출 16개 팀의 전체 선수 중 비미국인이 28%에 이른다. 각 팀의 로스터는 15명이므로 240명 중 68명이 외국에서 온 이른바 ‘용병’인 것.
국가별로는 캐나다가 가장 많은 12명, 프랑스가 6명이며 호주, 독일, 나이지리아, 세르비아 출신이 각각 4명으로 공동 3위다.
팀별로는 최소 2명의 외국인 선수가 포함 돼 있다. 그중 토론토 랩터스는 대표적인 다국적 군단이다. 로스터의 절반이 넘는 9명이 비미국인 선수로 구성 돼 있어 최다다.
참고로 이번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최종 후보 3명이 모두 비미국인이다. 니콜라 요키치(덴버)는 세르비아,,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는 카메룬, 야니스 아테토쿤보(밀워키)는 그리스 국적이다.
NBA의 세계화는 2020년 숨진 데이비드 스턴 전 커미셔너가 1984년 부임해 30년간 조직을 이끌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트레이닝 캠프와 시범 경기를 열어 미국프로농구의 세계화에 노력했다. 200개국 이상에서 40개 언어로 NBA 경기를 TV로 시청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그가 커미셔너로 있는 동안 NBA는 50억 달러(약 6조35000억 원) 이상의 산업으로 발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