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라모스. 스포츠동아DB
정규시즌 초반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게 된 외국인타자. 구단 입장에선 당연히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릴 만하다. 하지만 이 감독은 라모스의 회복을 기다려주기로 결정했다. 그는 “새 외국인타자를 영입한다 해도 팀에 합류하는 날짜가 (라모스의 복귀와) 비슷하다. 지금 라모스 정도의 타자가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새 선수가 오려면 적응기간을 한 달 정도 줘야 한다. 또 그 이상 길게 줘야 할 수도 있다. 라모스가 빨리 낫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라모스의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냈다. 이 감독은 “(강)백호처럼 피로골절은 아니다. 뼈만 붙으면 회복에 좀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쿠에바스. 스포츠동아DB
한편 또 다른 부상자인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복귀시점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이 감독은 “이제 캐치볼을 두 번 했다. 일주일 정도는 상태를 더 보고 얘기하려 한다.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2군에서 한 번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에바스가 돌아오면 현재 대체 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엄상백은 불펜으로 돌아간다. 이 감독은 “지금 중간투수들이 조금 부족하다. (엄)상백이는 중간으로 이동해 던져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