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낫기만 바랄 뿐” 이강철 KT 감독, 골절부상 라모스 기다린다

입력 2022-05-03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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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라모스. 스포츠동아DB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3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최근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진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30)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라모스는 4월 2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1회말 사구를 맞아 부상을 입었다. 당일 경기는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이튿날 정밀검진에서 골절 진단을 받았다.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로 인해 4~6주의 회복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었다.

정규시즌 초반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게 된 외국인타자. 구단 입장에선 당연히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릴 만하다. 하지만 이 감독은 라모스의 회복을 기다려주기로 결정했다. 그는 “새 외국인타자를 영입한다 해도 팀에 합류하는 날짜가 (라모스의 복귀와) 비슷하다. 지금 라모스 정도의 타자가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새 선수가 오려면 적응기간을 한 달 정도 줘야 한다. 또 그 이상 길게 줘야 할 수도 있다. 라모스가 빨리 낫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라모스의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냈다. 이 감독은 “(강)백호처럼 피로골절은 아니다. 뼈만 붙으면 회복에 좀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쿠에바스. 스포츠동아DB


한편 또 다른 부상자인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복귀시점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이 감독은 “이제 캐치볼을 두 번 했다. 일주일 정도는 상태를 더 보고 얘기하려 한다.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2군에서 한 번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에바스가 돌아오면 현재 대체 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엄상백은 불펜으로 돌아간다. 이 감독은 “지금 중간투수들이 조금 부족하다. (엄)상백이는 중간으로 이동해 던져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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