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의 이유 있는 퓨처스리그 선발등판…투구수 늘리는 과정 확인 후 선발 전환도 고민

입력 2022-05-11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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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함덕주.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좌완투수 함덕주(27)는 11일 퓨처스(2군)리그 익산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했다. 1.2이닝 동안 안타 2개, 4사구 4개로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48개. 1군 무대에서 줄곧 불펜으로 활약하다 7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퓨처스리그에선 당분간 선발로 나선다. 올해 1군에선 1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ERA) 2.13을 기록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이날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류 감독은 “선수와 트레이닝파트 모두 지난해 받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로 인한 재활 과정은 종료됐다고 판단했다. 몸이 정상적인 만큼 투구수를 늘리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선발 전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함덕주가 앞으로 일주일에 한 차례씩 선발로 등판한다.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이 긍정적이라고 판단되면 다른(선발 전환) 가능성도 열어두려고 한다. 당장 선발로 쓴다, 안 쓴다는 아니다.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LG가 함덕주의 선발 전환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는 또 다른 사정이 있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이 연기됨에 따라 후반기 불펜 활용 구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LG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정우영, 고우석 등 불펜 주축들의 차출이 확실하다고 봤다. 이에 마무리 경험을 지닌 함덕주를 올 시즌 내내 불펜으로 고정시키려고 했다. 류 감독은 “구원진에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달라졌다. 시즌의 잔여 일정을 고려했을 때 팀이 더 나은 준비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함덕주의 투구수를 늘리는 방향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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