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명품 커브’ 맥클라나한, 사이영상 후보로 성장

입력 2022-05-26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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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맥클라나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셰인 맥클라나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왼손으로 무려 100마일(161.6km)의 공을 던지는 셰인 맥클라나한(25)이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아 만개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맥클라나한은 26일(한국시각)까지 시즌 9경기에서 52 1/3이닝을 던지며, 4승 2패와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2개와 74개.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1위의 기록. 현재 맥클라나한의 9이닝 당 탈삼진은 12.7개에 이른다. 또 한 명의 최정상급 왼손 파이어볼러가 탄생한 것이다.

맥클라나한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5경기에서 10승 6패와 평균자책점 3.43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의 9이닝 당 탈삼진 역시 10개가 넘었다.

단 맥클라나한은 100마일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나 포심 패스트볼 구사 비율이 38.4%에 불과하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골고루 구사한다.

가장 큰 무기는 커브. 맥클라나한은 20-80 스케일에서 포심 패스트볼 65점, 커브 70점을 받았다. 커브가 포심 패스트볼보다 낫다는 평가.

이에 맥클라나한의 이번 시즌 커브 구사 비율은 25.4%에 달한다. 왼손으로 던지는 100마일짜리 강속구와 최고의 커브.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사이영상 경쟁을 노릴 수 있을 만큼 성장한 맥클라나한이 100마일의 강속구와 명품 커브를 앞세워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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