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인 통산 3번이나 최고의 구원 투수상을 받은 조시 헤이더(28, 밀워키 브루어스)가 이번 시즌에는 말 그대로 ‘통곡의 벽’이 됐다.
헤이더는 30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6경기에서 14 2/3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1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6개와 22개.
기존에도 최정상급 구원 투수로 군림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상대 팀에게 통곡의 벽이 되고 있는 셈. ‘헤이더 등판=밀워키 승리’인 셈이다.
비록 표본은 작으나 현재 헤이더의 9이닝 당 안타 허용 개수는 1.8개에 불과하다. 또 9이닝 당 탈삼진은 13.5개에 이른다.
볼넷이 적은 편은 아니나 압도적인 피안타 억제와 탈삼진 능력으로 평균자책점 0.0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WHIP는 0.614에 불과하다.
또 헤이더는 무려 66.8%의 포심 패스트볼 구사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매우 높은 수치. 슬라이더 구사율은 29.3%다. 포심과 슬라이더로 9회를 마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6년차의 헤이더는 지난 2018시즌까지 왼손 셋업맨으로 33홀드를 기록했고, 2019시즌부터 밀워키의 뒷문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60경기에서 58 2/3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34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23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블론세이브는 단 1개.
압도적인 구위로 ‘통곡의 벽’이 되어가고 있는 헤이더의 평균자책점 제로와 노 블론세이브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