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마드리드 연고 헤타페에 입단 역제안

입력 2022-06-09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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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종료 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가레스 베일이 같은 마드리드 연고의 헤타페에 역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정론지 가디언에 따르면 헤타페의 앙헬 토레스 회장은 이날 베일의 에이전트로부터 이 같은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헤타페의 홈구장은 스페인 수도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베일의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다.

토레스 회장의 발언은 팀의 다음 시즌 유니폼 발표 행사장에서 나왔다. 그는 ‘베일이 다음 시즌 헤타페에서 뛸 수 있는가’라는 현장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시계를 쳐다보고 말했다. “사람들은 농담으로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약 45, 50분전에 그의 대리인과 대화를 했다. 그들이 우리에게 제안을 했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베일의 비싼 몸값이 될 전망.

그는 ‘베일이 경기당 보수를 받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웃으며 “그가 올지 모르겠지만…가능할까요?”라고 반문하면서 “봅시다. 모든 훌륭한 축구선수들은 가능성이 있다. 무슨 방법이든 생각해 낼 수 있다. 그가 제안을 했고, 나는 경청했고, 단장 코치진과 논의를 할 계획이다.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베일은 9년 간 살고 있는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고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헤타페 행을 고민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베일은 마드리드 서쪽 자택에서 아내, 세 자녀와 살고 있다.

베일은 이번 시즌 후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에 따라 선수생활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웨일스가 최근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본선에 진출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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