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대급 악성 계약이 탄생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4, 워싱턴 내셔널스)가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국 워싱턴 D.C. 지역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의 말을 빌려 스트라스버그 부상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스트라스버그는 오는 15일 경기에 나서지 않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스트라스버그는 15일 등판을 앞두고 실시한 불펜 투구에서 불편함을 호소했다.
선수 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6월 흉곽출구증후군 수술을 받고 1년 여 동안 재활에 매달려왔다.
이후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통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으나 4 2/3이닝 7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스트라스버그는 한 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으로 돌아갔다. 스트라스버그와의 계약은 워싱턴에 재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19년 12월에 워싱턴과 7년 2억 4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월드시리즈 우승 선물이라는 악평이 많았다.
예상대로였다. 스트라스버그는 단축 시즌인 2020년에 단 2경기, 지난해에는 단 5경기에만 나섰다. 또 두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은 5.74에 달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스트라스버그는 2020년에는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고생했고, 지난해에는 어깨 염증과 목통증을 호소했다.
스트라스버그의 이번 시즌 연봉은 3500만 달러에 달한다. 또 이번 시즌 포함 5년간 1억 75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