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복귀&첫 발탁 5명’ 동아시안컵 나설 벤투호, 월드컵 전 마지막 시험대

입력 2022-07-11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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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스포츠동아DB

손준호. 스포츠동아DB

10개월 만에 축구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손준호(30·산둥 타이산)에게도, 처음 발탁된 5명에게도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부터 일본 도요타에서 열릴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11일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포르투갈)은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26명을 선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에 소속팀의 협조를 받지 못한 해외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2022카타르월드컵 전 사실상의 마지막 시험대다.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발탁된 손준호에게는 절실한 무대다. 중국슈퍼리그(CSL)에서 뛰는 그는 중국의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정 탓에 그동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달 말 해외입국자의 격리기간이 3주에서 10일로 줄어 동아시안컵 출전 길이 열렸다. 손준호로선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출전의 희망을 되살려야 한다.

‘뉴페이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영준(22·포항 스틸러스), 이상민(24), 강성진(19·이상 FC서울), 김주성(22·김천 상무), 이기혁(22·수원FC)이 처음 부름을 받았다. 어린 나이임에도 현재 K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2003년생 강성진은 연령별 국가대표 경기 출전 경험이 전무하다. 벤투 감독은 “새롭게 뽑힌 선수들은 최근 K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눈여겨봤다”며 “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이해하도록 만들겠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4회 연속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20일 중국,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단기간에 3경기를 치르는 만큼 체력적 부담이 클 수 있다. K리그1 22라운드(16일) 이튿날인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돼 곧장 일본으로 출국한다. ‘팀 K리그’에 선발된 6명(조현우, 김진수, 조영욱, 권창훈, 백승호, 조규성)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잉글랜드)과 친선경기까지 치러야 한다. 벤투 감독은 “더운 날씨에 8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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