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참사’ 한국, 일본에 0-3 완패 ‘동아시안컵 우승 좌절’

입력 2022-07-27 2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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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일본. 사진=대한축구협회

[동아닷컴]

동아시안컵 전승 우승과 4연패를 노렸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또 0-3 충격패를 당했다. 역대급 참사가 발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무승부만 기록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으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0-3으로 완패했다. ‘도요타 참사’가 발생한 것.

전승 우승까지 노렸던 한국은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해 2승 1무(승점 7)의 일본에 우승을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패한데 이어 2경기 연속 같은 점수로 완패를 당했다.

또 한국 축구는 U-23(23세 이하) 대표팀과 U-17(17세 이하) 대표팀도 일본과의 맞대결서 모두 0-3으로 패했다. 이에 충격은 더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일본에 분위기를 내줬다. 일본은 전반에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벼락과도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을 압박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분 만에 일본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지타 조엘의 크로스를 소마가 머리로 한국 골문을 연 것.

기세가 오른 일본은 후반 19분 소마의 코너킥을 사사키 쇼가 다시 한 번 머리로 받아 넣으며 점수를 2-0까지 벌렸다.

계속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은 0-2로 뒤진 상황에서도 일본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27분 마치노 슈토에게 완벽한 기회를 내줬고, 이는 일본의 3번째 골로 연결됐다. 점수는 0-3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후반 31분에서야 송민규가 첫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무기력한 경기를 한 끝에 3골차 굴욕적인 완패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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