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싸이의 세계적인 히트 곡 ‘강남 스타일’을 안무를 섞어 열창하며 선수단에 녹아든 것.
나폴리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김민재의 ‘공연 실황’ 영상을 게재했다. 김민재는 식당으로 여겨지는 곳에서 한 손에 든 음료 병을 마이크 삼아 열창한다. 다른 손으로 쥔 스마트 폰에서는 ‘강남 스타일’이 흘러나온다.
청중의 합창을 적절히 유도하며 목청껏 노래를 부른 김민재는 ‘강남스타일’의 하이라이트인 말춤까지 추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동료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신입의 재롱을 즐겼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아다나(튀르키예)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후 선수단 식사 시간에 신고식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전날 입단 계약서에 서명 한 후 경기가 열린 이탈리아 중서부 아브루초주(州) 카스텔 디산그로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해당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나폴리는 2022~2023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다음 경기 상대는 이강이의 소속팀 스페인 마요르카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내달 1일 새벽 3시 30분에 열린다. 김민재와 이강인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민재는 트위터를 통해 나폴리 팬들에게 짧은 인사도 남겼다.
김민재는 영상을 통해 영어로 “나폴리에 합류하게 돼 정말 행복합니다. 곧 다시 봐요”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