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5종의 기둥 김선우, “세계선수권을 넘어 세계 최정상 쏜다”

입력 2022-08-04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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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사진제공 | 대한근대5종연맹

“세계선수권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연속 제패를 노리겠다.”

지난 10년간 한국근대5종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던 세계 최정상의 자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김선우(26·경기도청)는 벌써부터 2022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파리올림픽 연속 우승의 꿈을 그리고 있다.

최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막을 내린 2022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선우는 전웅태와 달린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성승민~장하은과 함께 나선 여자단체전에서 은메달, 김세희와 출전한 여자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넘어 3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4일 스포츠동아와 만난 김선우는 “세계선수권 첫 메달의 기쁨이 너무 컸다. 혼자 일궈낸 게 아니라 팀원들과 합작해서 의미 깊었다”며 “이번 대회 최고 수확은 ‘함께 열심히 하면 세계 정상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이라고 자평했다.

과천초 시절 수영선수였던 그는 과천중 3학년 때 우연히 근대5종 경기를 보면서 그 매력에 빠지게 됐다. 이후 경기체고 근대5종부에 진학하며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고교 2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이듬해 2014인천아시안게임 선발전을 통과해 여자단체전 금메달에도 기여했다.

2018년 헝가리 케치케메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여자선수 최초의 월드컵 메달을 차지했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해 2020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왼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고, 귀국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해의 아쉬움에 대해 김선우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훈련장 사용 제한으로 펜싱과 수영 훈련이 어려워져 경기감각이 줄었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권을 무조건 따야 한다는 생각에 부상을 안고 뛴 게 화근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김선우는 펜싱에서 감각을 회복하며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개인전 성적을 끌어올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제패도 노린다. 그는 “최근 여자부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후배들이 기술 종목에서 성장하면 황금기가 길어질 전망”이라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한다. 더 나아가 파리올림픽에서도 정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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