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국제핸드볼연맹 홈페이지
김진순 감독(인천비즈니스고)이 이끄는 한국이 9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헝가리를 30-29로 꺾었다. 김서진(7골), 임서영, 김민서(이상 6골), 차서연(5골), 이혜원(3골) 등이 골고루 활약한 덕분이다.
전반을 17-16으로 근소하게 앞선 한국은 29-28로 리드한 경기 막판 임서영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수비에서 헝가리 페트라 시몬의 슛을 골키퍼 김가영이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낚았다. 헝가리에선 페트라 시몬(9골), 릴리아나 체르쟌스키(8골) 등이 분전했지만 한국을 넘어서기엔 부족했다.
18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만 7연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선 스위스(32-28)~독일(34-28)~슬로바키아(34-30), 결선리그에선 루마니아(33-31)~네덜란드(26-24), 8강전에선 스웨덴(33-27)을 잇달아 격파한 데 이어 이날 준결승에선 헝가리마저 제압했다.
한국은 11일 덴마크와 결승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2006년 제1회 대회 결승에서 덴마크에 33-36으로 져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2016년과 2018년에도 3위에 오른 바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