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돈 매팅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임 이후 7시즌 동안 단 한 번도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지 못한 돈 매팅리 감독이 이번 시즌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지휘봉을 놓는다.
마이애미 구단은 26일(한국시각) 매팅리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의 임기는 이번 시즌까지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2016시즌부터 마이애미를 이끌었다. 하지만 성적은 좋지 않다.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또 한 시즌 승률 5할을 넘긴 것은 단 한 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축 시즌이 진행된 2020년 뿐이다.
승률 3할 대 시즌도 2번이나 있었다. 매팅리 감독은 LA 다저스에서 올린 뛰어난 승률을 마이애미에서 다 갉아 먹었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2011년 LA 다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메이저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LA 다저스에서 5년간 446승 363패 승률 0.551을 기록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고, 결국 2015년을 끝으로 LA 다저스를 떠났다. 이후 매팅리 감독은 2016년부터 마이애미를 이끌었다.
LA 다저스에서 5시즌 동안 기록한 승률 0.551은 마이애미에서의 7시즌을 보낸 뒤 0.483으로 떨어졌다. 마이애미에서의 승률은 0.428에 불과하다.
매팅리 감독은 1961년생으로 이듬해에는 62세가 된다. 매팅리 감독을 더 이상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