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석(왼쪽), 이두원. 사진제공 | KBL
올해 드래프트에선 이른바 ‘얼리 엔트리’로 불리는 대학 재학 중 참가신청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양준석(21·연세대), 이두원(22·고려대)은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대학 졸업 예정자들보다 기량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뿐이 아니다. 1라운드에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김태완(21·고려대), 고찬혁(21·경희대), 염유성(20·단국대), 전준우(21·한양대) 등도 조기에 프로행을 선언했다. 이들 중 일부는 상위 순번에서 지명을 받을 수도 있다.
각 구단이 ‘얼리 엔트리’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지만, 이번 드래프트는 조금 다르다. 대학이나 고교 졸업 예정 선수들 중 기량이 눈에 띄게 좋은 자원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학에 재학 중인 선수들이 1라운드 지명 가능성을 기대하고 대거 조기에 프로행을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대부분 구단들의 시선이 ‘얼리 엔트리’에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되면 최소 3년의 계약기간을 보장 받을 수 있다. 프로의 높은 벽에 도전해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연봉 등도 2라운드에 선택받는 것보다 훨씬 높다. 조기에 프로행을 선언한 ‘얼리 엔트리’가 1라운드에 몇 명이나 선발될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