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요섭(왼쪽), 김영수. 사진제공 | KPGA
올해도 이런 극적인 드라마가 또 나올 가능성이 크다. 2022년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우승상금 2억6000만 원)이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경기 파주시에 있는 서원밸리CC 밸리·서원 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코리안투어 최고 영예인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도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2016년부터 7년 연속 마지막 무대, 마지막 날 ‘최고의 선수’가 탄생하게 된다.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 2위에게는 600점, 3위에게는 520점이 주어진다. 63명이 출전해 컷 없이 겨루는 이번 대회 꼴찌는 5점을 받는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을 앞둔 박상현과 김주형의 포인트 차는 294.46점이었다. 올해는 더 접전이다. 현 1위 서요섭(26)과 2위 김영수(36)의 포인트 차는 불과 15.68점. 그야말로 ‘초박빙’이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서요섭은 물론이고,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3타 차 역전 우승을 일구며 106전 107기의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김영수 역시 우승하면 자력으로 대상 수상을 확정할 수 있다. 3위 함정우(28)부터 4위 조민규(34), 5위 김비오(32), 6위 배용준(22), 7위 김민규(21), 8위 황중곤(30)까지 6명 선수들도 우승시 상위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1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억 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1대, 투어 시드 5년이 주어진다. 또한 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얻는다. 대상 영광과 함께 많은 것을 챙길 수 있다. 지난해 박상현에게 18번 홀 빗나간 4m 버디 퍼트가 유독 뼈아팠던 이유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