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만세’ 39세 벌랜더 사이영상+35세 골디 MVP

입력 2022-11-18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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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폴 골드슈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폴 골드슈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저스틴 벌랜더(39)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폴 골드슈미트(35)가 노장의 힘을 보였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차례로 양대 리그의 신인왕, 감독상 사이영상, MVP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노장 선수들이 힘을 냈다. 벌랜더는 지난 17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았고, 골드슈미트는 18일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벌랜더는 통산 3번째 사이영상, 골드슈미트는 첫 번째 MVP 수상. 특히 벌랜더는 역대 4번째 최고령 사이영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39세 227일.

골드슈미트 역시 35세 69일에 MVP를 수상했다. 이는 35세 이후 역대 11번째 MVP 수상이다. 또 35세 이후에 첫 번째 MVP를 수상 역시 5번째다.

두 선수는 보통 선수일 경우 전성기가 이미 지난 나이인 39세와 35세 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하며 최고의 상을 받았다.

벌랜더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에서 175이닝을 던지며, 18승 4패와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이자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특히 벌랜더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를 통째로 날렸음에도 여전한 위력을 선보였다.

패스트볼 구속은 예전 그대로 90마일 중후반대를 형성했고,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낮아졌다. 1.75는 벌랜더의 가장 낮은 한 시즌 평균자책점이다.

이에 벌랜더는 자신의 첫 번째 수상이었던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만장일치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벌랜더의 적수는 없었다.

또 골드슈미트는 이번 시즌 151경기에서 타율 0.317와 35홈런 115타점 106득점, 출루율 0.404 OPS 0.981 등을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타율 3위, 홈런 공동 5위, 출루율 2위, OPS 1위의 기록. 또 골드슈미트는 wRC+에서 무려 177을 기록했다.

골드슈미트는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MVP와는 인연이 없었다. 2위 2번, 3위 1번, 6위 2번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드슈미트는 전성기가 지나 기량이 하락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35세 시즌에 자신의 첫 MVP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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