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이 휘슬을 불었다. 또 부심도 모두 여성 심판이 나섰다. 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이 주심을, 브라질의 네우사 백 심판과 멕시코의 카렌 디아스 심판이 부심을 맡았다.

프라파르 심판은 2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주심을 맡았다.

이는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 있는 일.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는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기도 했다.

또 이날 비디오 판독(VAR)실에서도 여성 심판인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오프사이드를 담당했다. 즉 이 경기는 여성 심판이 모든 것을 지휘했다.

앞서 프라파르 심판은 지난달 22일 폴란드와 멕시코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기심을 맡아 월드컵 본선 경기 첫 여성 공식 심판으로 기록됐다.

프라파르 심판이 주심을 맡은 것에 대해 독일 한지 플리크 감독은 “프라파르 심판을 100% 믿는다”며 “월드컵 무대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네우사 백 심판-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카렌 디아스 심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네우사 백 심판-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카렌 디아스 심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고, 총 6명(주심 3명·부심 3명)이 심판진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 심판이 주심으로 뽑혔고, 백, 디아스, 네즈빗 심판은 부심 명단에 포함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