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맥그리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통산 493홈런을 터뜨린 프레드 맥그리프(59)가 오랜 기다림 끝에 선수 최고의 목표로 꼽히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이뤘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5일(한국시각) 맥그리프가 원로위원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고 전했다. 이는 후보 8명 중 유일한 입회다.
또 맥그리프는 16인의 위원회 전원에게 표를 받았다. 즉 만장일치 입회. 기자단 투표로 입회하지 못한 한을 뒤늦게 푼 것이다.
앞서 명예의 전당은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 알버트 벨, 라파엘 팔메이로, 돈 매팅리, 맥그리프, 데일 머피까지 총 8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이번 투표 대상은 ‘현대 야구 위원회’의 선수 부문으로 1980년대 이후 활약한 선수들 중에 은퇴한지 15년이 지난 선수들이 대상이다.
이들 중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맥그리프는 지난 1986년부터 2004년까지 19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통산 2460경기에서 타율 0.284와 493홈런 1550타점 1349득점 2490안타, 출루율 0.377 OPS 0.886 등을 기록했다. 주로 1루수와 지명타자를 소화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탬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를 거쳤다.
홈런왕 2번, 올스타 3회 선정, 실버슬러거 3회 수상 등의 이력을 지니고 있고, 1995년에는 애틀란타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 현대 야구 위원회’의 선수 부문 투표는 오는 2025년에나 찾아온다. 이번에 탈락한 선수들은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