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M, 벌랜더 영입→‘불혹 듀오’에 한해 86M 쓴다

입력 2022-12-06 03: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막대한 투자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뉴욕 메츠가 오는 2023시즌 ‘불혹 듀오’에만 무려 8633만 달러(약 1124억 원)을 투입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6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벌랜더와 2년-86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2025시즌에는 옵션이 있다. 2+1년 계약.

벌랜더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에서 175이닝을 던지며, 18승 4패와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이자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특히 벌랜더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를 통째로 날렸음에도 여전한 위력을 선보였다.

패스트볼 구속은 예전 그대로 90마일 중후반대를 형성했고,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낮아졌다. 1.75는 벌랜더의 가장 낮은 한 시즌 평균자책점이다.

이로써 벌랜더와 슈어저가 9년 만에 재회하는 것. 두 선수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함께 뛰었다.

놀라운 점은 뉴욕 메츠의 선택. 벌랜더와 슈어저는 각각 1983년과 1984년생. 갑자기 성적이 급락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는 나이다.

하지만 뉴욕 메츠는 오는 2023시즌에 벌랜더에게 4300만 달러, 슈어저에게 4333만 달러를 준다. 즉 두 투수에게만 8633만 달러를 쓰는 것이다.

뉴욕 메츠는 건강에 의문점이 있는 제이콥 디그롬(34)과의 계약을 포기하는 대신, 불혹의 나이에 부활한 벌랜더를 택했다.

이러한 뉴욕 메츠의 선택이 2023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 메츠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86년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