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월드컵을 품에 안은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5)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유럽의 여러 매체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의 한 여론조사 기관이 다음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이 조사에서 아르헨티나 국민 약 44%의 지지를 받았다. 메시가 다음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올 경우, 44%의 지지를 받는다는 뜻이다.

이는 아르헨티나 사람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 응답자의 43.7%는 메시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경우 그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또 메시는 2023 아르헨티나 대선에 실제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들을 포함한 조사에서도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메시는 이 조사에서 36.7%의 지지율로 2위인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12%)보다 3배 이상 높았다. 3위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부통령은 11%에 불과하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앞서 전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발언이 그대로 맞아 떨어진 것.

마크리 전 대통령은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 경우에는 차기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물론 메시가 실제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또 실제로 출마한다고 해도 이처럼 높은 지지율이 나올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으로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된 메시가 아르헨티나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메시는 29일 재개된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메시는 2023년 1월 PSG에 합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