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경덕 교수 SNS
최근 오타니 쇼헤이(30)를 영입한 LA 다저스가 일본 지진 피해 기부 계획 소식 중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5일 LA 다저스 구단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팀의 간판 스타인 오타니와 함께 일본 지진 피해 지역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 때 '일본해'(Sea of Japan) 표기를 사용해 많은 LA 다저스 한인 팬들이 분노하며 제보를 해줬다"고 밝혔다.
또 서경덕 교수는 "오타니는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같은 소식을 일본어로 올렸는데 '일본해' 표현을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계속해 "아무리 일본에서 지진이 났고, 팀의 간판 스타인 오타니가 일본인이다 하더라도 '동해'와의 병기표기도 아닌 일본 정부에서 주장하는 '일본해' 표기만 한 것은 분명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는 LA 다저스에 보낸 메일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은 역사적으로 2000년 동안 '동해'로 사용돼 왔다"고 전했다.
또 "미국 AP시험의 세계사 교재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 시작했고, 지난 2019년 뉴욕주 교육국에서는 일선학교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는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고 항의했다.
계속해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주최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지도에서 '일본해'를 표기했다가 한국 측의 항의를 받고 삭제한 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