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돌풍의 핵’ 떠오른 알카라스·루네

입력 2024-01-0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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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왼쪽), 홀게르 루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스 알카라스(왼쪽), 홀게르 루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2·8위 스무살 동갑내기
조코비치 등 부상, 우승 전망 밝혀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20대 챔피언이 탄생할까.

오는 14일(한국시간) 개막되는 호주오픈에 ‘젊은피’들의 진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와 세계 8위 홀게르 루네(20·덴마크)다.

알카라스와 루네는 20세 동갑내기로 세계 테니스의 돌풍을 이끄는 두 주인공이다. 알카라스는 US오픈, 윔블던에 이어 3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부진했던 루네는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를 지도했던 ‘명코치’ 세베린 뤼티를 영입해 우승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분위기도 탔다. 7일 끝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2위를 차지해 예열을 마쳤다.

경쟁 상대인 ‘올드 보이’들의 컨디션 난조도 이들에게 우승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손목을 다쳐 정상의 컨디션이 아니다. 3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컵 경기 도중 손목 부상으로 2차례 메디컬타임을 요청했고 패했다.

엉덩이 부상으로 1년 만에 복귀한 라파엘 나달(37·스페인)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출전했지만 8강전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7일 “5세트 경기(메이저대회)를 치르기엔 무리”라면서 “정밀 진단에서 (다리)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됐고, 예전에 다쳤던 부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련한 호랑이’들의 부진 속 ‘패기의 호랑이’들이 첫 메이저대회를 접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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