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CBS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올 월드시리즈 종료후 FA로 풀리는 선수들의 순위를 매겼다.
김하성은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톱5 바로 다음인 6위로 꼽혔다.
김하성은 2019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이자 2022년 MLB 타점왕 출신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골드 글러브 4회·실버 슬러거 5회 수상에 빛나는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기존 연봉보다 훨씬 큰 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성은 지난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가치가 급등했다.
팀 사정상 2루수와 유격수, 3루수 등을 오간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공격에서도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을 기록했다. 빅리그 진출 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에 올해도 전년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돈방석에 앉을 확률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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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역 중계방송사 파산으로 당분간 중계권료를 받지 못 하게 된 구단의 재정 악화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애미 말린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양한 팀과 연결되고 있다.
CBS스포츠는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김하성을 붙잡아 두고 싶어 할 것"이라며 "김하성과 2025시즌 조건을 상향 조정하고 연장 계약에 나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앞서 권위 있는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개막 전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면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약 1171억원)에서 1억5000만 달러(약 1982억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 한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