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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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의 뚜껑을 열어보니 판도는 당초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현시점에서 2023카타르아시안컵 우승 1순위는 카타르이고, 개막 직전까지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과 일본의 우승 확률은 크게 떨어졌다.

축구통계전문 옵타는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끝난 26일(한국시간)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팀들의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각 팀의 조별리그 성적과 세부 기록을 반영했다. 그 결과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15.9%의 개최국 카타르였다. A조에서 레바논, 타지키스탄, 중국을 상대로 3승을 챙긴 카타르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대회 개막 직전인 12일 옵타의 통계에선 9.8%로 6위에 머물렀지만, 조별리그에서 승승장구한 덕분에 순위가 급상승했다.

반면 당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과 일본의 우승 확률은 떨어졌다. 대회 개막 직전까지 일본은 우승 확률 24.6%로 1위, 한국은 14.3%로 2위였다. 하지만 조별리그 종료 후 일본은 14.7%로 3위, 한국은 10.3%로 6위까지 떨어졌다.

조별리그에서 고전한 결과다. D조에 속했던 일본은 1차전에서 약체 베트남에 2골을 허용한 끝에 4-2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에선 이라크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꺾으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됐던 팀으로 보기에는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한국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제압한 뒤 요르단과 2차전에서 2-2,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서 3-3으로 비기며 망신을 당했다. 순식간에 우승 후보에서 6위 전력으로 강등됐음에도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독일)은 “결승까지 숙박을 연장하라”고 호언장담했다.

백현기 스포츠동아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