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치' 김하성 "유격수 돌아가 영광-보여줄 것 많다"

입력 2024-03-04 10: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린 '예비 FA'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유격수 복귀와 서울시리즈에 대한 생각 등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팀이 5-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이로써 김하성은 2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고, 시범경기 6경기 만에 첫 아치를 그렸다. 또 이는 김하성의 시범경기 통산 2호 홈런이다.

김하성은 지난달 23일부터 1일까지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뒤, 2일에는 1볼넷-2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이날 홈런까지 선보인 것.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유격수 수비와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다재다능함에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까지 보여준 것이다.

이후 김하성은 경기 중 방송 인터뷰를 통해 “컨디션이 좋다”며 “메이저리그에서 4년째를 맞이하다 보니 준비가 잘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근육량을 늘린 것에 대한 질문에 "홈런을 늘리려고 늘린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시즌 막판에 체력적인 문제를 느껴 이것을 잘 이겨내려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인 첫 골드글러브 수상에 대해서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메이저리그에서 첫 해에는 힘든 모습이 있었는데 수비 덕에 버틸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해 김하성은 “수비에서는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공격에서도 성장하고 있다”라며 “아직 보여줄 것이 많으니 기대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격수로 돌아가게 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감이 커졌고, 팀 내 여러 선수들이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이 포지션에 돌아가게 돼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또 김하성은 서울시리즈에 대해 “한국에 돌아가 경기하는 것 자체로 영광이며, KBO리그 시절 뛰었던 팀의 홈구장에서 경기한다는 것이 설렌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오는 2024시즌에는 다시 내야의 핵심인 유격수를 맡는다.

또 지난해 17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예비 FA 시즌을 맞아 더 나은 타격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