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취소’ 불운 겪은 황희찬, 울버햄턴 6G 연속 무승

입력 2024-04-25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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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28·울버햄턴)이 ‘복귀포’를 신고하는 듯했지만,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울버햄턴은 25일(한국시간)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본머스에 0-1로 패했다. 12승7무15패, 승점 43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울버햄턴이 안방에서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대였다. 울버햄턴 선수들은 부정확한 패스를 여러 차례 범하며 위험한 장면을 자초했다. 결국 전반 37분 본머스 앙투안 세메뇨에게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선발출전한 황희찬은 골이 취소되는 불운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20분 오른쪽에서 넬송 세메두가 강한 크로스를 올렸고, 황희찬이 헤더슛으로 골키퍼를 뚫었다. 그러나 골이 들어가기 직전 울버햄턴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범한 반칙이 뒤늦게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울버햄턴은 막판까지 몰아붙였지만 끝내 본머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황희찬의 부상 복귀 후 3번째 경기였다. 2월 29일 브라이턴과 FA컵 16강 홈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그는 13일 노팅엄과 원정경기(2-2 무) 후반 14분 교체로 투입됐다. 한 달여 만에 피치를 밟은 그는 이어 21일 아스널과 홈경기(0-2 패)에는 선발로 나서 51분을 뛰었다. 이날 본머스전은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출전시간이 점차 늘어 다행스럽지만, 득점 취소가 야속했다.

실망할 겨를 없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울버햄턴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2무4패로 부진한 흐름이다. 27일 오후 11시 안방에서 열릴 루턴타운전을 포함해 남은 4경기 동안 하루빨리 승리를 낚아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황희찬 역시 ‘유종의 미’가 필요하다.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3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무대 입성 이후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인 그는 최대한 풍성한 기록으로 마무리해야 다음 시즌에도 팀 내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

백현기 스포츠동아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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