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 싹쓸이 3루타로 통산 2000루타 완성한 박해민…NC 상대 스윕승 LG 3위 점프

입력 2024-05-26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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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 1루 LG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LG 트윈스 박해민(34)이 2연속 경기 멀티히트로 팀의 스윕승에 앞장섰다.

박해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역전 결승 3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해 LG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25일) NC전서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박해민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타격감각을 한층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92로 상승했다. 그는 KBO 통산 68번째로 2000루타도 완성했다.

NC 상대로 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는 등 4연승을 질주한 LG(29승2무23패)는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에게 1-9로 패한 삼성 라이온즈(28승1무23패)를 밀어내고 3위로 점프했다.

박해민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수비에서 비중이 큰 선수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타격 페이스 떨어진 게 체력 탓이라고 보고 박해민을 후반에 교체로 기용했다. 더욱이 문성주가 최근 좋은 타격 페이스를 유지한다는 점도 작용한 결정이었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만루 LG 박해민이 역전 싹쓸이 중전 3루타를 치고 3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박해민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전날 교체 출전해 2개의 안타를 때려낸 그는 LG가 밀렸던 경기를 뒤집는데 앞장섰다.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박해민은 0-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서 다시 나와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무사 1·2루의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 타석에서 NC 선발투수 다니엘 카스타노의 1루 견제가 외야 쪽으로 빠졌고, 2루 주자 홍창기가 홈까지 내달려 LG는 1점을 추격했다. 그 사이 박해민은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1사 3루서 박해민은 오스틴 딘의 좌익수 플라이 때 득점했고, LG는 2-3으로 NC를 압박했다.

LG가 5회말 역전하는데도 박해민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박해민은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카스타노가 던진 초구를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박해민은 계속된 1사 1·3루서 오스틴 딘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때 추가득점도 올렸다. LG는 6-3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을 5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막는 등 모처럼 좋은 투구를 선보인 가운데 LG는 7회초부터 김진성(1.0이닝)~박명근(1.0이닝)~유영찬(1.0이닝) 등 필승조를 총동원해 스윕승을 완성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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