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이영상에 도전할 것이라는 영건에 이어 지난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야수까지 일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게 반전은 있을까?
지난 2021년 7월 11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란타는 그 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질주 중인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7)를 잃었다.
아쿠냐 주니어는 당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펜스에 부딪힌 뒤 일어나지 못했다. 결과는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 아쿠냐 주니어는 수술 후 시즌 아웃됐고, 애틀란타의 2021시즌도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때까지만 해도 이들이 애틀란타에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기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MVP 후보 아쿠냐 주니어가 이탈했기 때문.
하지만 애틀란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당시 넘기 힘든 벽으로 여겨졌던 LA 다저스를 제치고 월드시리즈에 나섰다.
결과는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아쿠냐 주니어 이탈 후 영입한 4명의 외야수는 모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2021 NLCS 당시 에디 로사리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1 월드시리즈 당시 호르헤 솔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아쿠냐 주니어 이탈 후 영입한 4명의 외야수가 팀 우승에 큰 공을 세운 것. 이에 애틀란타의 이번 아쿠냐 주니어 이탈 후 행보가 관심을 모으는 것.
단 시기의 차이는 있다. 2021년에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얼마 남기지 않은 7월 11일에 부상을 당했다. 이번 해는 5월 27일.
애틀란타를 이끌며 명 단장으로 불리고 있는 앤소폴로스 단장이 이번 아쿠냐 주니어 이탈을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