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던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데뷔 10경기 만에 무너졌다. 또 첫 패전까지 안았다.
시카고 컵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카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로 나선 이마나가는 4 1/3이닝 동안 81개의 공(스트라이크 56개)을 던지며, 8피안타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피홈런 2개.
이에 이마나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84에서 1.86으로 1.02이나 상승했다. 그동안 9경기에서 단 5자책점만 기록한 이마나가가 7점이나 내준 것.
이마나가는 1회 크리스티안 옐리치게 2점포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3회 무려 5점을 내주며 크게 무너졌다.
특히 이마나가는 이날 타구 속도 100마일 이상의 타구를 6개나 맞았다. 3회 개리 산체스의 2루타는 114.4마일(약 184.1km)에 달했다.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이마나가는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 아다메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이마나가는 0점대 평균자책점은 물론 이 부문 선두 자리도 내주게 됐다. 물론 1.86의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매우 대단한 수치다.
시카고 컵스는 경기 초반 이마나가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6-10으로 패했다. 이에 이마나가는 시즌 첫 패전까지 안았다.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밀워키는 불안한 모습을 보인 선발투수 브라이스 윌슨을 빠르게 교체한 덕에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재러드 코닉이 승리를 가져갔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