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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 스포츠동아DB
그러나 두산은 5월 한때 9연승을 질주하는 등 6할대 월간 승률을 마크하며 선전하고 있다. 기존 주전들을 대체한 선수들이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쳐준 덕분이다.
김재호(39), 전민재(25), 서예일(30) 등 시즌 중반 1군으로 콜업된 내야수들이 분전했고, 시즌 초반 17일간 퓨처스(2군)리그에 머물던 이유찬(26)도 2루와 3루를 오가며 내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은 2년차 우완투수 최준호(20)는 꾸준한 투구로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다. 이 감독은 “주전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덕분에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금의 건강한 경쟁구도가 형성된 데는 2군에서 절실하게 준비한 선수들의 노력도 한몫 했다. 이정훈 두산 2군 감독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1군과 2군의 차이가 큰 만큼 더 많이 노력해야 1군에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했다. 그만큼 선수들이 절실한 각오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부상으로 빠졌던 선수들이 돌아오면 긍정적으로 봤을 때 건강한 경쟁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프로에선 안주하면 안 된다. 좋은 선수들이 있으면 그 선수들을 쓰는 게 우선이다. 우리 팀에서도 경쟁을 통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반색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